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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배 ETF는 실제로 몇 배였나 — 16년치로 재봤습니다

2026-09-20 수정 · 약 6분

"3배 ETF는 하루만 3배고 길게 보면 아니다"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. 그럼 실제로는 몇 배였을까요. 사이트에 있는 데이터로 직접 재봤습니다.

일간으로는 정확히 3배였습니다

각 레버리지 상품의 일간 수익률을 기초 지수의 일간 수익률에 회귀시킨 기울기입니다.

상품 기초 기간 일간 배율
SOXL SOXX 2010-03 ~ 2026-09 2.96
TQQQ QQQ 2010-02 ~ 2026-09 2.96
UPRO SPY 2009-06 ~ 2026-09 2.98
UDOW DIA 2010-02 ~ 2026-09 2.95

전부 3.00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. 운용사는 약속을 지켰습니다. 3배 추종은 정확히 작동하고 있습니다. 2.95~2.98로 살짝 모자란 건 운용보수와 자금조달 비용 때문입니다.

그런데 장기 결과는 3배가 아닙니다

같은 기간의 연평균 수익률(CAGR)입니다.

상품 기초 CAGR 3배라면 실제 CAGR 부족분
SOXL 23.2% 69.5% 35.8% −33.7%p
TQQQ 18.3% 54.9% 41.5% −13.4%p
UPRO 13.0% 39.0% 32.0% −7.0%p
UDOW 10.3% 30.9% 24.9% −6.0%p

기초 지수 CAGR, 3배 가정, 실제 3배 상품 CAGR

SOXL은 기대치의 절반밖에 못 냈습니다. UPRO와 UDOW는 꽤 근접했습니다.

왜 종목마다 다를까요.

변동성이 범인입니다

상품 기초 연 변동성 이론상 끌림 실제 부족분
SOXL 30.9% 28.6%p 33.7%p
TQQQ 20.7% 12.8%p 13.4%p
UPRO 17.1% 8.8%p 7.0%p
UDOW 16.4% 8.1%p 6.0%p

이론상 변동성 끌림과 실제 부족분

이론값과 실제가 거의 맞습니다. 우연이 아니라 구조적인 현상입니다.

3배 상품의 장기 끌림은 다음 식으로 근사됩니다.

끌림 ≈ (L² − L) / 2 × σ²

L은 배수, σ는 기초 지수의 연 변동성입니다. L=3이면 계수가 (9−3)/2 = 3이 되어

끌림 ≈ 3 × σ²

SOXX의 변동성 30.9%를 넣으면 3 × 0.309² = 28.6%p. 표의 값입니다.

변동성이 제곱으로 들어갑니다. 변동성이 두 배면 끌림은 네 배입니다. SOXX(30.9%)와 DIA(16.4%)는 변동성이 약 1.9배 차이인데 끌림은 3.5배 차이 납니다.

왜 이런 일이 생기나 — 숫자 두 줄

100에서 시작해 하루 +10%, 다음 날 −10%인 경우입니다.

기초 지수 - 100 → 110 → 99 - 결과: −1.0%

3배 상품 (하루 수익률의 3배를 그대로 따름) - 100 → 130 → 91 - 결과: −9.0%

기초는 −1%인데 3배는 −9%입니다. −3%가 아닙니다. 제자리로 돌아왔는데 3배 상품만 손해입니다.

오른 다음 내리면 더 큰 금액에서 내리고, 내린 다음 오르면 더 작은 금액에서 오르기 때문입니다. 이게 매일 쌓입니다.

그럼 3배 상품을 사면 안 되나

그렇지 않습니다. 위 표를 다시 보세요. SOXL의 실제 CAGR은 35.8%로 기초(23.2%)보다 훨씬 높습니다. 끌림을 다 맞고도 이깁니다.

끌림은 한 방향으로 강하게 가는 추세장에서는 반대로 작동합니다. 오른 다음 또 오르면 더 큰 금액에서 오르니 3배보다 더 벌게 됩니다. 횡보하면 깎이고 추세가 있으면 증폭됩니다.

2010년 이후는 반도체와 나스닥 모두 강한 상승 추세였습니다. 그래서 끌림을 다 맞고도 남았습니다. 이 기간이 특별했다는 점은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.

진짜 문제는 낙폭입니다

수익률보다 중요한 건 이쪽입니다. 사이트 데이터 기준 연도별 평균 최대낙폭입니다.

상품 평균 MDD 최악의 해 MDD
SOXL −56.4% −89.9%
TQQQ −39.7% −80.2%
UPRO −33.3% −76.6%
SOXX (기초) −26.8% −65.9%

SOXL·SOXX·SPY 고점 대비 낙폭

−89.9%는 $10,000이 $1,010이 됐다는 뜻입니다. 여기서 원금을 회복하려면 890%가 올라야 합니다.

그리고 이 숫자는 연도별 리셋 기준입니다. 2021년 말에 사서 2022년 말까지 들고 있었다면 실제 손실은 더 큽니다.

실무적인 결론

  1. 3배 추종은 정상 작동합니다. 운용사를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
  2. 장기 배율은 기초 지수의 변동성이 결정합니다. 변동성이 낮은 지수(다우, S&P)의 3배 상품이 장기 보유에 그나마 유리합니다
  3. 횡보장에서 가장 많이 깎입니다. 방향 없이 흔들리는 구간이 최악입니다
  4. 낙폭을 먼저 보세요. 수익률은 좋아도 −90%를 버티지 못하면 그 수익률은 남의 것입니다

분할매수와 무슨 상관인가

이 사이트가 분할매수를 다루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. 3배 상품을 전액 들고 있으면 −90%를 맞습니다. 분할매수는 대부분의 기간에 현금을 들고 있어서 같은 종목의 낙폭을 −23% 수준으로 낮춥니다.

대신 수익률도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. 그 교환이 좋은지는 17종 비교 글에서 종목별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.

계산식의 유도 과정은 변동성 끌림의 수학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.

배율이 커지면 얼마나 더 나빠지나

이 사이트에는 4배 상품(SPYU)도 있습니다. 공식에 넣어 보면 왜 위험한지 바로 보입니다.

끌림 ≈ (L² − L) / 2 × σ²
배율 계수 (L²−L)/2 S&P500 기준 끌림
2배 1 2.9%p
3배 3 8.8%p
4배 6 17.5%p

3배에서 4배로 가면 배율은 33% 늘지만 끌림은 두 배가 됩니다. 계수가 3에서 6으로 뛰기 때문입니다.

여기에 SPYU는 연 보수가 2.95%입니다. 일반 3배 ETF(0.75~0.95%)의 세 배가 넘습니다. 끌림 17.5%p에 보수 2.95%를 더하면 기초 지수가 제자리일 때 연 20% 이상이 사라집니다.

그리고 SPYU는 2023년 12월 상장이라 이력이 3년도 안 됩니다. 이 구간에 하락장이 없었으니 백테스트가 좋게 나오는 건 당연합니다. ETN과 ETF의 차이도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
직접 돌려보기 분할매수 전략을 과거 데이터로 검증하고 수익률, 최대낙폭, 칼마 지수를 한 화면에서 비교합니다.